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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을 앞당기는 AI 비서, 클로드 코워크 — 직장인 첫 활용기

    나는 재무팀 실무자다.

    매일 아침 루틴이 똑같았다. 메일함 열고, 어제 온 정산 메일 30통 훑고, 첨부 엑셀 열어서 폴더에 정리하고, 팀장님 보고용으로 요약하고… 여기까지 하면 벌써 10시다. 정작 “일다운 일”은 시작도 안 했는데.

    옆자리 후배가 물었다. “선배님, 그거 ChatGPT한테 시키면 안 돼요?”

    시켜봤다. 근데 챗GPT는 내 컴퓨터 폴더를 못 본다. 파일을 일일이 올려줘야 하고, 결과를 다시 내려받아야 한다. 손이 두 번 더 간다.

    아익후.. 이럴 거면 그냥 내가 하지.

    그러다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만났다.


    코워크는 뭐가 다른가 — 한 줄로

    내 컴퓨터 폴더를 직접 보고, 파일을 직접 만들어 주는 AI다.

    챗GPT가 “말로 알려주는 비서”라면, 코워크는 “내 책상에 앉아서 파일을 만들어 주는 비서”다.

    내가 폴더 하나를 열어주면, 그 안의 엑셀·PDF·메일을 직접 읽는다. 그리고 정리한 결과를 다시 그 폴더에 파일로 저장해 준다. 복사도, 업로드도, 다운로드도 없다.

    쫄지 않아도 된다. 코딩 하나도 몰라도 된다. 그냥 옆자리 후배한테 말 시키듯 하면 된다.


    💾 그 전에 — 클로드 데스크탑 앱부터 깔자

    코워크는 클로드 데스크탑 앱 안에 들어 있는 기능이다. 그러니 앱부터 깔면 된다.

    ① 아래 공식 사이트로 간다.
    https://claude.com/download

    ② 내 컴퓨터에 맞는 버전(윈도우 / 맥)을 받아서,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해 설치한다.

    ③ 클로드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끝.
    쉽다. 여느 프로그램 깔듯이 다운 받아서 실행하면 그냥 된다.

    💡 설치 화면을 하나하나 눈으로 보고 싶으면, 유튜브에서 “클로드 데스크탑 앱 설치”로 검색하면 따라 하기 좋은 영상이 많다.


    💵 결국 돈이 문제다.

    클로드 코워크와 클로드 코드는 유료 구독(Pro, Max등)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매월 22불이 드는 Pro 요금제를 추천한다.
    사용량이 부족해지면 매월 110불이 드는 Max요금제를 사용해보자. 이제 클로드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 시작하기 — 폴더 하나만 열어주면 끝

    코워크의 핵심은 딱 하나다. “어느 폴더를 볼까?” 를 정해주는 것.

    1️⃣ 클로드 코드를 실행하고, 새작업 > 협업을 선택한 다음, “프로젝트 또는 폴더”에서 작업할 폴더를 선택한다.

    → 영문 버전은 Cowork로 되어 있지만, 한글 버전은 협업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이런 폴더를 열어줬다.

    내 문서 > 2026_월말정산
    

    2️⃣ 이제 그 폴더 안의 파일들을 코워크가 볼 수 있다.

    3️⃣ 채팅창에 말로 시키면 된다. 이게 전부다.

    ⚠️폴더는 이렇게 관리하면 편하다. 구글 드라이브 데스크탑 앱을 설치하고, 그 안에 Claude 폴더를 하나 만든다. 그 아래에 프로젝트별로 폴더를 나눠 관리하면 된다.

    예) G:\내 드라이브\Claude\202612_월말정산

    이렇게 해두면 어느 컴퓨터에서 열어도 같은 폴더를 코워크가 본다.


    📌 실전 예제 1. 흩어진 엑셀 10개를 한 표로 합치기

    매달 하던 그 삽질. 지점별 매출 엑셀이 10개씩 온다. 하나씩 열어서 복붙하던 그거.

    폴더에 엑셀들을 다 넣어두고, 코워크에 이렇게 말했다.

    이 폴더에 있는 지점별 매출 엑셀 파일들을 하나로 합쳐줘. 파일명에서 지점 이름을 뽑아서 ‘지점’ 열을 새로 만들고, 합친 결과를 ‘통합매출.xlsx’로 저장해줘.

    끝. 5분 걸리던 게 아니라, 5초 만에 말만 하면 됐다.

    코워크가 파일을 하나씩 열어서, 지점 열을 붙이고, 통합 파일을 폴더에 딱 만들어 놓는다.

    따라 하다 보면 오~ 하는 순간이 온다. +_+
    그러다 그동안 노가다 하던 생각에 씁쓸해지기도 한다.


    📊 실전 예제 2. 정산 메일 30통을 3줄 요약으로

    메일은 코워크에 지메일(Gmail)을 연결하면 직접 읽는다.
    (설정에서 커넥터로 연결하면 된다. 한 번만 해두면 계속 쓴다.)

    설정(Ctrl+,)창 왼쪽 영역 아래쪽에 커넥터에서 Gmail을 연동해주면 된다.

    연결하고 이렇게 시켰다.

    어제 받은 메일 중에 ‘정산’이나 ‘세금계산서’가 들어간 메일만 찾아서, 보낸 사람 / 제목 / 핵심 내용 3줄 요약으로 표를 만들어줘.

    그러면 메일함을 직접 뒤져서, 표로 정리해 준다.

    30통을 눈으로 훑던 아침이, 표 한 장으로 끝난다.

    💡 팁: “금액이 적힌 메일만”, “답장 안 한 것만” 처럼 조건을 붙일수록 더 똑똑해진다. 옆자리 후배한테 말하듯 구체적으로 시키면 된다.


    📊 실전 예제 3. 메일 여러 개에 첨부된 엑셀 파일을 하나로 통합하기

    메일에 첨부된 엑셀 파일을 하나로 통하시키는 작업도 가능하다.

    27,100행이나 되는 데이터를 잘 통합해 줬다. 엑셀 파일을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변환한 다음에 한개의 통합 파일로 합해 췄다. 각 파일을 날짜와 수신 시간으로 구분해서 합해준 게 감동이다.


    📐 실전 예제 3. 팀장님 보고용 문서 자동 생성

    정리만 하고 끝이 아니다. 보고서까지 만들어 준다.

    방금 만든 ‘통합매출.xlsx’를 바탕으로, 지점별 매출 순위랑 전월 대비 증감을 정리한 워드 보고서를 만들어줘. 제목은 ‘2026년 6월 지점별 매출 보고’.

    워드(.docx) 파일이 폴더에 딱 생긴다. 표도 들어가고, 제목도 붙는다.

    엑셀 → 보고서. 이 두 단계가 말 한마디로 이어진다.


    ⏹️ 심화 단계다. 초보자는 안 봐도 된다.

    여기부터는 “매번 시키는 것도 귀찮다” 하는 사람용이다.

    코워크는 반복 작업을 예약할 수 있다.

    매일 아침 8시에, 어제 온 정산 메일을 요약해서 나한테 정리해줘.

    이렇게 시켜두면, 매일 아침 알아서 돌린다. 내가 자는 사이에 비서가 책상을 정리해 두는 셈이다.

    ⭐ 그리고 아까 우리가 만든 것처럼, 자주 쓰는 작업은 **스킬(Skill)**로 저장해 둘 수 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다음부턴 한 줄만 던져도 똑같이 해준다.
    → 대화 창에 “지금까지 네가 작업한 내용을 스킬로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스킬로 만들 준비를 한 다음 “스킬 저장” 버튼을 표시해 준다. “스킬 저장” 버튼만 누르면 나만의 스킬이 생긴다.

    (이 블로그 글도 사실, 내 말투를 저장한 스킬로 뽑은 거다. 짜잔.)


    ✅ 코워크 첫 사용 치트시트

    하고 싶은 것이렇게 말하면 된다준비물
    파일 정리·합치기“이 폴더 엑셀들 하나로 합쳐줘”폴더 열어주기
    메일 요약“어제 정산 메일 3줄로 요약해줘”지메일 연결
    보고서 만들기“이 엑셀로 워드 보고서 만들어줘”원본 파일
    자료 조사“이 주제 최신 내용 찾아서 정리해줘”없음
    반복 자동화“매일 아침 8시에 ○○ 해줘”예약 설정
    내 방식 저장“이 작업을 스킬로 만들어줘”없음

    📌 딱 하나만 기억하자. “폴더 열어주고 → 말로 시킨다.” 이게 코워크의 전부다.


    마치며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다. “AI가 내 파일을 직접 만진다고?”

    근데 한 번 폴더를 열어주고 나니, 돌아갈 수가 없다. 아침에 하던 그 삽질이 통째로 사라졌으니까.

    칼퇴의 비결은 결국 도구를 아는 것이다. 오늘 폴더 하나만 열어서 시켜보자. 한 번 맛보면 안 쓰던 시절로 못 돌아간다.

    다음 시간에는 코워크에 지메일·구글드라이브를 연결해서 메일과 파일을 한 번에 자동화하는 방법을 제대로 파보자.

    다음 시간이 기대된다면 댓글을 달아서 푸쉬하면 좀 더 빨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