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란스 ERP 재고현황, 클로드한테 시켜서 매일 아침 구글 시트에 자동 저장하기

나는 경영전략실장이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광경이 하나 있었다.
물류팀 막내가 출근하자마자 아마란스 ERP에 로그인한다.
창고별재고현황 메뉴를 누르고, 조회를 누르고, 화면을 엑셀로 내려받는다.
그걸 다시 구글 시트에 복사해 붙인다.
매일. 아침 9시. 52개 창고 재고를 손으로.

“이거 매일 하시는 거예요?”
“네, 아침 루틴이에요.”


아익후..

이런 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클로드(Cowork)한테 시키면 된다.

한 번만 세팅해두면, 매일 아침 8시~9시 사이에 클로드가 알아서 ERP에 접속하고, 어제 자 재고를 뽑아서 구글 시트에 넣어준다.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PC를 켜둘 필요도 없다.

오늘은 그 과정을 통째로 보여주겠다.
코딩 하나도 몰라도 된다. 질문만 잘 던지면 클로드가 다 만들어 준다.
쫄지 않아도 된다. 진짜 별거 없다.


📌 먼저, 큰 그림부터

우리가 만들 건 이거다.

🔹 매일 아침 8시~9시 사이 자동 실행
🔹 클로드가 아마란스 ERP 창고별재고현황 리포트를 조회
🔹 어제 기준 재고 데이터를 구글 시트 “창고별재고현황” 시트에 저장
🔹 기존 데이터는 지우고 최신 데이터로 교체
🔹 실패하면 내 메일로 알림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클로드가 웹 브라우저를 직접 조종한다.
내 컴퓨터에 깔린 크롬을 클로드가 직접 눌러보고, 어떤 데이터가 오가는지 들여다본다.
그래서 내가 “이 화면 데이터 좀 가져와줘”라고 하면, 클로드가 직접 그 화면에 들어가서 구조를 파악한다.

내가 할 일은 딱 하나. 로그인 창에서 비밀번호만 내가 직접 눌러주는 것.
(보안 때문에 클로드는 비밀번호를 대신 입력하지 않는다. 이건 오히려 안심되는 부분이다.)

자, 이제 단계별로 가보자.


1️⃣ 준비물부터 챙긴다

거창한 거 없다. 세 가지면 된다.

🔹 클로드 데스크톱 앱 (Cowork 기능이 있는 버전)
🔹 접속 정보를 적어둔 구글 시트 — 아마란스 회사코드, 아이디, 비밀번호, 리포트 주소를 시트 한 장에 정리해둔다.
🔹 결과를 저장할 구글 시트 — 나는 접속정보와 같은 파일에 “창고별재고현황” 시트 하나를 미리 만들어뒀다.

접속 정보는 이렇게 “로그인정보”라는 시트에 적어두면 된다.

항목
아마란스 로그인 회사코드myCorp
아마란스 로그인 아이디rpa
아마란스 로그인 비밀번호(비밀번호)
리포트 주소https://gw.myCorp.co.kr/

💡 왜 시트에 적어두냐면, 비밀번호를 코드 안에 박아두지 않기 위해서다.
나중에 비밀번호가 바뀌어도 이 시트만 고치면 된다. 코드는 안 건드려도 된다.


2️⃣ 클로드한테 이렇게 말한다

여기가 핵심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옆자리 후배한테 부탁하듯 그냥 말로 하면 된다.

내가 실제로 던진 프롬프트는 이거다.

“매일 아침 8시~9시 사이에 아래 리포트에서 어제 날짜 기준 데이터를 조회해서, 아래 구글 시트의 ‘창고별재고현황’ 시트에 저장해줘. 작업할 때마다 기존 데이터는 지우고 최신 데이터로 채워줘. 컴퓨터를 켜 놓지 않아도 작업할 수 있도록 구글 앱스 스크립트로 작성해 줘.
저장할 구글 시트: (구글 시트 주소)
리포트 주소: (아마란스 리포트 주소)
아마란스 접속 정보는 위 구글 시트의 ‘로그인정보’ 시트에 적어놨어.”

이게 전부다.
프로그래머처럼 말할 필요 없다. 사람한테 일 시키듯이 말하면 된다.

그러면 클로드가 이렇게 되묻는다.

🔹 “매일 실행 방식은 어떻게 할까요?”
🔹 “필요한 열만 넣을까요, 전부 넣을까요?”
🔹 “제가 지금 브라우저로 리포트 화면을 직접 들어가서 구조를 살펴봐도 될까요?”

여기서 “응, 진행해” 라고 답만 해주면 된다.

⚠️ 클로드가 “브라우저로 로그인해주세요”라고 하면, 그때 내 컴퓨터에 뜬 브라우저 창에서 아이디·비밀번호를 내가 직접 넣고 로그인만 해주면 된다.
로그인만! 나머지는 클로드가 알아서 한다.


3️⃣ 클로드가 화면을 직접 뜯어본다

로그인해주고 나면, 여기서부터가 진짜 신기하다.

클로드가 아마란스 리포트 화면에 직접 들어간다.
“조회” 버튼을 눌러본다.
그 순간 ERP가 서버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불러오는지, 그 통신 내용을 클로드가 들여다본다.

그러더니 이렇게 알려준다.

“이 화면은 두 개의 데이터로 이뤄져 있네요.
하나는 창고 목록 52개(열 순서),
다른 하나는 품목별 재고 2,306행입니다.
창고별 수량이 특이한 방식으로 담겨 있어서, 화면과 똑같은 표로 조립하겠습니다.”

내가 ERP 내부 구조를 몰라도 된다.
클로드가 직접 눌러보고 파악한다.
심지어 실제 데이터로 검증까지 한다. “52개 창고 수량을 다 더하니 합계랑 정확히 맞습니다”라고.

오~~ 하는 순간이 온다.
이게 사람이 브라우저 조종하는 툴을 붙잡고 며칠 헤맬 일을, 클로드가 몇 분 만에 한다.


4️⃣ 결과물을 받는다

파악이 끝나면 클로드가 자동화 코드(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내 구글 드라이브 폴더에 딱 넣어준다.
그리고 그 코드를 구글 시트에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사용자가 직접 올리라고 한다.

내가 왜?
아래와 같이 프롬트르를 입력한다.

니가 내장 브라우저를 사용해서 직접 로그인해서 코드를 입력하고 실행까지 해 줘.

내가 할 일은?
→ 처음 한 번만 구글 계정 로그인 창이 뜨는데, 로그인 한번 해주고.
→ 최초 구글 앱스스크립트 실행할때만 권한 승인 한번만 눌러주면 된다. 그 뒤로 다시 권한 부여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구글 시트에 “아마란스”라는 메뉴가 새로 생긴다.
거기서 “창고별재고현황 지금 받기” 를 눌러보면, 짜잔.
어제 자 52개 창고 재고가 구글 시트에 쫙 채워진다.

저장 형태는 이렇게 화면이랑 똑같다.

품번품명규격재고단위합계팡토스[국내] CJ대한통운… (창고 52개)
PJT_MY159우리제품 랄랄라…EAEA5,0015,0010

✅ 앞 4개 열(품번·품명·규격·재고단위)은 고정
✅ 매번 기존 데이터를 지우고 최신 재고로 교체
✅ 창고가 새로 늘어나면 열도 자동으로 늘어난다

여기까지 오면 이미 반은 끝났다.


5️⃣ 매일 아침 자동으로 돌게 만든다 (제일 편한 부분)

지금까지는 “지금 받기”를 눌러야 실행됐다.
이제 이걸 매일 아침 자동으로 돌게 만들자.

구글 시트 앱스 스크립트 편집기에서 setupTrigger 라는 걸 한 번만 실행하면 끝난다.
(클로드가 “이거 실행하세요”라고 다 알려준다.) → 어쩔때는 클로드가 알아서 실행해주기도 한다.

그러면 매일 아침 8시~9시 사이에 구글이 알아서 이 작업을 돌려준다.

⏹️ 트리거 =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동 실행되는 알람”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 번 걸어두면 내가 잊고 있어도 매일 아침 재고가 시트에 들어와 있다.

여기서 진짜 좋은 점.
내 PC를 켜둘 필요가 없다.
구글 서버가 알아서 돌리기 때문에, 주말에 노트북을 덮어놔도 월요일 아침 재고가 들어와 있다.
출근했더니 이미 다 되어 있는 거다. 이 맛에 자동화한다.

💡 그리고 혹시 실패하면? 내 메일로 “몇 시에 실패했고 이유는 이거예요”라고 알림이 온다.
그래서 “잘 돌고 있나?” 하고 매일 확인 안 해도 된다. 조용하면 잘 되고 있는 거다.


🔐 로그인 정보 보안 문제

로그인 정보가 구글 시트에 노출되어 있다. 보안을 강화해 보자.
클로드에 아래와 같이 얘기하면 알아서 해준다.

로그인정보가 시트에 오픈된게 보안에 좋지 않아 보여,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서 실행해 줘.


🧩 심화학습 단계다. 초보자는 안 봐도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하다.
근데 한번 맛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 “다른 리포트도 이렇게 넣고 싶은데?”

가능하다. 그것도 아주 쉽다.
이미 한 번 세팅해놨기 때문에, 두 번째부터는 클로드가 훨씬 빨리 만든다.

내가 실제로 재고현황 다음에 다른 리포트들을 붙일 때 던진 프롬프트는 이런 식이다.

“이번에는 아래 리포트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만 뽑아서 아래 구글 시트의 ‘OOO’ 시트에 저장해줘.
이번 작업도 기존 작업과 동일하게 매일 아침 8시~9시 사이에 어제 날짜 기준 데이터를 조회해서, 지정한 시트에 누적으로 기록해줘.
리포트 주소: (새 리포트 주소)
필요한 정보: 문서번호, docID, 문서유형, 기안자, 문서 제목”

포인트는 세 가지다.

🔹 “기존 작업과 동일하게” — 이 한마디면 클로드가 앞서 만든 방식(로그인·트리거·실패 알림)을 그대로 재활용한다.
🔹 “어제 날짜 기준” vs “오늘 기준” — 원하는 걸 그냥 말로 정해주면 된다.
🔹 “누적으로 기록” vs “기존 데이터 지우고 교체” — 이것도 말로 정해주면 된다.

재고현황은 “매번 교체”가 맞고, 문서 목록 같은 건 “누적”이 맞다.
쌓아야 하는 데이터인지, 매일 갈아끼우는 데이터인지만 생각해서 말해주면 된다.

⚠️ 새 리포트를 붙일 때도 로그인 창에서 비밀번호는 내가 직접 눌러줘야 한다.
클로드가 화면 구조를 파악하는 동안만 잠깐. 그게 전부다.

그리고 나중에 “이미 만든 시트에 열 하나 추가해줘” 같은 것도 그냥 말로 하면 된다.
나는 실제로 이렇게 던졌다.

“문서를 기록할 때, 문서유형과 문서 제목 사이에 열을 추가해서 기안자 이름을 넣어줘.”

그러면 클로드가 코드를 고치고, 심지어 이미 저장된 옛날 데이터의 열 구조까지 알아서 맞춰준다.


📊 치트시트 — 이것만 기억하자

이렇게 말하면클로드가 이렇게 한다예시
“이 리포트를 매일 아침 시트에 저장해줘”웹 화면을 직접 뜯어서 자동화 코드를 만든다“창고별재고현황을 매일 8~9시에 저장해줘”
“접속정보는 이 시트에 적어놨어”비밀번호를 코드에 박지 않고 시트에서 읽는다“로그인정보 시트 참고해”
“브라우저로 확인해도 될까?” → “응”내 크롬으로 리포트에 들어가 구조를 파악한다로그인만 내가, 나머지는 클로드가
“기존 데이터 지우고 최신으로”매번 시트를 비우고 새로 채운다재고·현재고 같은 스냅샷 데이터
“누적으로 기록해줘”아래에 계속 붙이고 중복은 건너뛴다문서번호·매출 이력 같은 로그성 데이터
“매일 아침 자동으로”트리거를 걸어 PC 없이도 돌게 한다setupTrigger 한 번 실행
“기존 작업과 동일하게 다른 리포트도”앞서 만든 구조를 재활용해 빠르게 붙인다심화 단계, 두 번째부터 훨씬 빠름

🔗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다.

내가 한 건 말로 부탁하고, 로그인 한 번 해주고, 스크립트 실행 권한 승인 한 번.
나머지는 전부 클로드가 했다.
웹 화면 파악도, 코드 작성도, 검증도, 매일 아침 자동 실행 세팅도.

예전 같으면 “이거 개발자한테 요청해야 하나…” 하고 미뤄뒀을 일이다.
이제는 아침 커피 한 잔 마시는 사이에 끝난다.

무엇보다, 매일 아침 손으로 하던 그 반복 작업이 사라진다.
막내는 이제 아침에 다른 일을 한다. 재고는 이미 시트에 들어와 있으니까.

쫄지 마라. 진짜 별거 없다.
말만 잘 걸면 클로드가 다 해준다.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시트에 쌓인 재고 데이터를 QUERY 함수로 자동 요약 보고서 만드는 걸 해보자.
쌓기만 하면 뭐하나, 한눈에 보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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