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브 MCP로 회사 자금과 손익 관리하기 ⑤ (완결) — 13주 자금계획, 월요일 아침 자금일보가 알아서 도착한다

나는 재무회계 22년차 회사원이다.
재무 인생에서 제일 심장 떨리는 질문은 이거다.

“다음 달 말에 대출 상환 돌아오는데, 돈 되나?”

사장님은 지나가듯 묻지만, 이 질문에 “아마도요..”라고 답하는 순간
재무팀의 신뢰는 끝난다.
잔액(1편), 손익(2~4편)까지 왔으면 마지막은 미래다.
앞으로 13주, 돈이 언제 마르는지 미리 보는 것.
경영관리의 끝판왕, 13주 자금계획(캐시 포캐스트) 이다.

거창해 보이지만 재료는 이미 다 있다.

재료 세 가지를 모아 13주 표 한 장으로 만들면 된다.

재료는 이거다. ① 지금 잔액 ② 들어올 돈(매출채권) ③ 나갈 돈(반복 지출 패턴).
셋 다 클로브에 있다. 조립만 Claude에게 시키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 전체를 매주 월요일 아침 자동 실행으로 걸어버린다.
쫄지 않아도 된다. 순서대로 가자.


1️⃣ 재료 모으기: 프롬프트 세 개

🔹 재료 ① 지금 잔액 — 1편에서 배운 그대로.

입출금 계좌 잔액 합계와 마이너스 통장 한도 여유를 알려줘.

🔹 재료 ② 들어올 돈 — 3편 심화의 미회수 채권 대조.

최근 3개월 발행한 매출 세금계산서와 통장 입금 내역을 대조해서
아직 입금 안 된 거래처별 금액을 추려줘.
각 거래처의 과거 입금 패턴(발행 후 며칠 만에 입금됐는지)도 같이.
  • D정밀 2,340만원 (평균 발행 후 45일 입금 → 8월 2주 예상)
  • T엠에스 640만원 (평균 30일 → 8월 1주 예상)
  • 미회수 합계 4,120만원

과거 입금 패턴으로 입금 예상 주간까지 나온다. 이게 핵심이다.

🔹 재료 ③ 나갈 돈 — 반복 지출 패턴 분석.

최근 3개월 출금 내역에서 매달 반복되는 지출을 찾아줘.
[항목, 금액, 매달 나가는 날짜] 표로.
급여일, 대출 이자일, 세금 납부일, 4대보험일을 특히 챙겨줘.
  • 급여: 매월 25일경 1,830만원
  • 대출이자: 매월 20일경 190만원
  • 4대보험: 매월 10일경 240만원
  • 부가세: 7/25, 1/25 (분기·반기 주의) …

2️⃣ 13주 표 조립: 프롬프트 하나

재료가 모였으면 조립이다. 이 프롬프트를 통째로 복붙하자.

위 재료(현재 잔액, 미회수 채권과 입금 예상 주간, 반복 지출 패턴)로
앞으로 13주 자금계획표를 만들어줘.

형식: [주차 | 기간 | 기초잔액 | 입금 예상 | 출금 예상 | 기말잔액]
규칙:
- 입금은 거래처별 입금 예상 주간에 배치
- 출금은 반복 지출을 해당 날짜가 속한 주에 배치
- 대출 원금 상환 예정: 9월 3주 5,000만원 반영
- 기말잔액이 마이너스 통장 한도의 80%를 넘는 주는 ⚠️ 표시
- 마지막에 최저점 주간과 위험 요인을 요약해줘
주차 기간 기초잔액 입금 출금 기말잔액
1주 7/27~8/2 -6,710만 640만 430만 -6,500만
2주 8/3~8/9 -6,500만 2,340만 240만 -4,400만
8주 9/14~9/20 -3,900만 800만 5,190만 -8,290만 ⚠️

📌 최저점: 9월 3주(-8,290만원). 대출 원금 상환 5,000만원이 원인.
한도 여유는 있으나 80% 경계선. D정밀 회수가 늦어지면 초과 위험.

이 표 한 장이 사장님 질문의 답이다.
“9월 3주가 최저점입니다. 한도 안이지만, D정밀 회수를 9월 초로 당기면 안전합니다.”
“아마도요”가 아니라 주 단위 숫자로 답한다. 이게 급이 다른 보고다.


3️⃣ 읽는 법: 최저점만 보면 된다

13주 표에서 볼 곳은 사실 한 군데다. 기말잔액의 최저점.

최저점 상태 판단 액션
플러스 여유 정상 여유 자금 예치 검토 (금리 챙기기)
마이너스, 한도 내 관리 필요 회수 독촉·지급 일정 조정
한도 초과 예상 🚨 지금 움직여야 함 대출 연장·상환 유예 협의 (최소 4주 전)

⚠️ 포인트는 “4주 전”이다.
은행 협의는 돈이 마른 날 시작하면 늦다.
13주 표는 그 4주를 벌어주는 장치다. 이게 이 표의 존재 이유 전부다.


4️⃣ 마무리: 매주 월요일 아침, 알아서 도착하게

이제 시리즈의 대미다. 위 과정을 매주 손으로 하면 그것도 일이다.
Claude에는 예약 작업(스케줄) 기능이 있다.
Claude에게 이렇게 말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아침 8시에 이 작업을 예약해줘:
1. 클로브에서 계좌 잔액과 지난주 입출금 요약을 조회
2. 미회수 채권 업데이트
3. 13주 자금계획표를 갱신하고 최저점 변화를 지난주와 비교
4. 자금일보 형식으로 정리해서 보고

이러면 월요일 아침 출근 전에 자금일보가 만들어져 있다.
1편에서 예고했던 그 장면이다.

출근 → 커피 → 이미 도착해 있는 자금일보 확인. 끝!

💡 4편의 구글 시트와 붙이면 완성형이 된다.
매주 결과를 시트에 쌓게 하면, 13주 예측 vs 실제의 적중률까지 관리할 수 있다.
예측이 자꾸 빗나가는 항목(대개 매출 회수)이 보이면 그게 다음 개선 과제다.


🔎 심화학습 단계다. 초보자는 안 봐도 된다.

🔹 시나리오는 두 개면 충분하다

미래는 안 맞는 게 정상이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쓴다.
다만 낙관/중립/보수 세 개씩 만들면 아무도 안 본다. 두 개면 된다.

같은 13주 표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만들어줘.
- 기본: 거래처별 과거 평균 회수일 적용
- 보수: 모든 회수가 2주씩 늦어지고, 신규 매출 20% 감소 가정
두 시나리오의 최저점 차이를 비교해줘.

보수 시나리오에서도 한도 안이면 발 뻗고 자면 된다.
보수에서 한도를 넘으면, 그 갭이 바로 지금 준비할 금액이다.

🔹 매출채권 에이징으로 회수 관리까지

미회수 매출채권을 경과일수 구간별로 나눠줘.
(30일 이내 / 31~60일 / 61~90일 / 90일 초과)
90일 초과 거래처는 따로 리스트업해줘.

90일 초과 구간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거래처가 보이기 시작하면
자금계획 이전에 영업 정책을 손봐야 한다는 신호다.
숫자는 이렇게 다음 행동을 알려준다.


📊 시리즈 총정리 치트시트

주제 핵심 한 줄
1편 연결 + 자금 현황 “통장에 얼마 있어?”가 자금일보가 된다
2편 미분류 라벨링 제안 받고 → 검토하고 → 적용한다
3편 매입·매출 집계 갈래별로 세고, 겹침은 후보만 표시
4편 손익 리포트 클로브에서 뽑아 시트에 쌓고 QUERY로 그린다
5편 13주 자금계획 최저점을 4주 먼저 보고 움직인다

여기까지가 “클로브 MCP로 자금과 손익 관리하기” 5부작이다.
은행 사이트 로그인으로 시작한 월요일 아침이,
자동으로 도착하는 자금일보로 끝났다.
따라오느라 고생 많았다. 오~ 하는 순간이 한 번이라도 있었길 바란다.

다음 시리즈는 이 데이터에 아별툴과 엑셀을 붙이는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달라. 댓글이 다음 시리즈를 정한다.

댓글 남기기